'울학교 이티' 이민호, "김수로에게 배우의 자세 배웠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5 07: 35

영화 ‘울학교 이티’(박광춘 감독)에 출연한 이민호가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김수로 선배에게 배우의 자세를 배우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민호는 “김수로 선배와 나이 차이가 많아서 다들 촬영하는데 힘들지 않았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세대차이도 없었고, 오히려 김수로 선배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는 촬영 틈틈이 배우로서 가져야 하는 자존심과 자긍심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해 주셨다. 배우의 자세에 대한 가르침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도 조언해 주셨다. 연기 뿐 만 아니라 인생을 가르쳐 준 스승과도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울학교 이티’에서 주먹으로는 학교 최고이지만 성적은 꼴지인 ‘엄친아’ 오상훈 역을 맡았다. 오상훈은 부자에 잘생기고 싸움도 잘하고 매너까지 좋은 훈남으로 성적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캐릭터이다. 부산 시사회 이후 부산 시민들의 반응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민호는 “확실히 서울보다 더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셔서 너무 기뻤다. 배우가 된 이후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시사회를 한 것은 처음인데 가는 곳마다 에너지를 얻는다. 열렬한 호응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광춘 감독으로부터 차세대 조인성으로 일찌감치 낙점된 이민호는 최근 ‘강철중:공공의 적 1-1’에서의 활약으로 충무로의 떠오르는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다. 영화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이민호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매 순간 진지하게 영화에 임해 스태프의 칭찬을 받았다. 외모도 훌륭하지만 내적인 매력이 더 큰 배우이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영화 ‘울학교 이티’의 박광춘 감독을 비롯해 김수로, 백성현, 이민호, 김형범, 김기방 등 주연배우들은 지난 달 29일 서울 중대부속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을 거치며 스쿨 어택을 비롯해 극장 무대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학교 이티’는 평생 몸만 단련하며 체력적으로는 국내 특 1등급 천성근 체육 선생이 하루 아침에 영어 선생이 되는 초유의 사태를 담은 코믹 영화로 김수로 백성현 박보영 이한위 등이 출연한다. 9월 11일 개봉.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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