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키건(57) 뉴캐슬 감독이 지휘봉을 놓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5일(한국시간) 오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케빈 키건이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캐슬은 키건 감독과 함께 할지 여부를 놓고 토론을 벌였고 여러 가지 방안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키건 감독은 사임을 선택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키건 감독은 구단 발표 2시간 전 기자회견을 가지고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그동안 뉴캐슬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를 증명하지 못했다" 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뉴캐슬의 밝은 미래를 희망한다. 나를 아껴주었던 선수와 구단 관계자, 팬들에게 유감을 전한다. 내 결정에 후회는 없다" 고 덧붙였다. 이로써 케빈 키건 감독은 지난 1월 화려하게 팀에 복귀한 후 7개월 만에 보따리를 싸게 되었다. 전날 중도퇴진한 앨런 커비실리 전 웨스트햄 감독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중도 퇴진이다. 영국 언론들은 키건 감독이 구단 운영진과 선수 영입 등에 있어 마찰을 빚은 것이 그의 사임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