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요르단전 원톱...이천수 '조커'
OSEN 기자
발행 2008.09.05 08: 15

'조재진이 원톱으로, 이천수가 마무리를!'. 생년월일이 똑같은 조재진(27, 전북)과 이천수(27, 수원)가 공격의 시작과 끝을 맡는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5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FIFA랭킹 113위)과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 북한전을 대비하는 경기다. 한국은 지난 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염기훈의 골로 북한과 1-1로 비긴 뒤 3차예선에서도 두 번 맞대결에서 모두 득점없이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허정무호는 최종예선 첫 경기인 만큼 승리로 장식해 산뜻한 출발을 할 각오다. 그 선봉장에는 조재진이 나선다. 지난 4일 훈련 도중 왼쪽 발등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지만 출전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요르단전서 김두현, 김치우, 오범석 등이 좌우에서 올리는 크로스를 동료들에게 떨어트려 줘 찬스를 만드는 한편 직접 득점도 노리면서 골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조재진을 돕기 위해 이근호와 이청용이 준비 중이다. 이천수는 후반 조커로 투입된다. 허정무 감독은 "이천수는 훈련이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허 감독은 북한이 수비적으로 나올 것을 대비해 정교하고 빠른 축구를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시험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그 중심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이 있다. 허 감독은 "북한전서 마무리가 아쉬운 장면이 자주 나왔다. 빠르고 정교한 축구를 시험해보겠다"고 밝혔다. 기성용도 중원을 책임지며 '주장' 김남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김두현과 함께 공수를 조율한다. 수비에는 러시아 듀오 김동진과 오범석이 좌우를 책임지며 김진규와 강민수가 중앙수비를 맡는다. 골키퍼로는 정성룡의 출전이 예상된다. 허정무 감독은 "북한은 물론 중동 3팀과 같은 조이다.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이들 팀을 대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험해 보겠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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