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동 STX 감독, "선수들과 약속 믿어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5 08: 26

STX 김은동(37) 감독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강한 각오를 내비쳤다. STX 소울프로게임단은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08-09시즌을 대비하고 08시즌을 정리하는 의미로 지난 3일 제주도로 전략워크숍을 왔다. 2008시즌서 STX는 프로리그서는 14승 8패 63.6%라는 좋은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과정에서 연패가 없는 기복없는 꾸준한 성적으로 강호로 부상했다. 또 개인리그서는 전신인 소울게임단 시절을 포함해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인리그 우승자를 배출하는 경사가 있기도 했다. 약체로 지목받던 STX가 일약 강호로 탈바꿈 한 데는 '덕장' 김은동 감독이 중심이 있었다. 2005시즌과 2006시즌 초반 14연패로 신음할 때에도 선수들을 다독이고 이끌었던 김 감독은 진영수 김구현 김정환 등 정상급 선수들을 육성했고, 기량이 떨어졌다고 평가받던 '투신' 박성준을 영입해 스타리그 우승자로 만들었다. 2008시즌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할 수 있지만 김 감독은 보다 큰 각오를 내비치며 08-09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008시즌 우리가 약체 이미지를 벗어났다는 것은 분명한 수확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번 워크숍서 우리가 그동안 얘기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새로운 팀을 만들어내기 위한 시간을 가져봤다. 2008시즌 도깨비팀의 이미지였다면 08-09시즌은 더 발전하고 더욱 강력한 STX로 거듭나겠다". 전략워크숍 기간 도중 선수들에게 08-09시즌 각오에 대한 글을 받은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막연한 목표가 아닌 할 수 있는 목표를 주문했다. 아직 나도 선수들이 낸 글을 읽지 않았다. 1년 정도 지나 08-09시즌이 마감됐을 때 선수들과 약속을 확인하겠다. 선수들이 약속을 지킬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