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변진섭(42)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젊은 가수들 중 자신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가수로 이승기를 꼽았다. 변진섭은 4일 자정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정승우 연출)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감성적인 발라드를 부르고, 솔로이며, 호감형의 얼굴을 공통점으로 꼽은 그는 “특히 깨끗한 피부가 가장 닮은 점”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설명을 하며 약간 머쓱해하던 변진섭은 “1990년대에 골프를 하면서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가무잡잡해진 것이지 원래는 나도 낙서하고 싶을 정도로 깨끗한 피부였다”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1980년대 말에 데뷔 해 90년대 중반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변진섭은 당시 항상 비교되던 발라드 라이벌 신승훈에 대한 사연도 밝혔다. 그는 “신승훈이 데뷔 전, 대전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변진섭의 노래만 불러서 ‘대전 변진섭’으로 불렸다”며 “내가 들어도 정말 똑같았다”고 그때를 추억했다. 당시 ‘발라드의 왕자’라고 불리던 변진섭은 신승훈이 데뷔해서 ‘발라드의 왕자’가 되자 자신은 ‘발라드의 황제’가 됐고, 신승훈이 뒤이어 ‘발라드의 황제’가 되자 다시 ‘발라드의 제왕’이 됐다는 웃지못할 비화도 덧붙였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