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들이 2008~2009시즌 벽두인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과 5일 잇달아 사임한 앨런 커비실리 전 웨스트햄 감독과 케빈 키건 전 뉴캐슬 감독의 후임자를 예측하느라 정신이 없다. 우선 현재 웨스트햄 감독 자리를 놓고 세 명의 이탈리아 출신 감독들이 대결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의 대중지 '더선' 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파올로 디 카니오와 지안프란코 졸라 그리고 로베르토 만시니가 그 대상이라고 밝혔다. 디 카니오는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디 카니오의 에이전트인 필 스펜서가 "웨스트햄 감독직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고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하지만 디 카니오는 아직 지도자 경력이 없다. 첼시에서 스트라이커로 뛴 적이 있는 졸라는 최근 이탈리아 올림픽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 지휘를 맡은 팀을 찾지 못한 졸라는 공공연히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시 활약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세 번째 후보인 만치니 감독 역시 인터 밀란에서 나온 이후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 상태이다. 이렇게 차기 웨스트햄 감독 후보로 이탈리아인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웨스트햄의 기술담당 이사가 이탈리아 출신인 지안루카 나니이기 때문이다. 더 선은 차기 감독 선정에 있어 나니 이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건 뉴캐슬 감독의 후임으로는 거스 포예 현 토튼햄 핫스퍼 코치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adagu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