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노메달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호시노 센이치(61) 감독이 한신의 시니어디렉터(SD) 자리도 흔들리는 것일까. 한신은 지난 4일 오사카시내에서 구단주최로 호시노 감독을 초청해 올림픽 위로회를 가졌다. 한신의 사카이 신야 구단주와 미나미 노부오 구단사장과 대표팀 트레이너와 전력분석원 등이 출석해 올림픽의 노고로 위로했다. 일본언론들은 한신이 이 자리에서 호시노 감독의 한신 SD직 재계약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미묘한 분위기를 전했다. 미나미 사장은 재계약 문제에 관련 "아직 12월까지 계약이 되어있고 오늘은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그런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시노 감독은 지난 2002년 만년 꼴찌 한신의 감독으로 부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건강문제로 2년 만에 지휘봉을 놓았지만 우승의 공로를 인정받아 구단주 보좌 시니어디렉터로 지금까지 일해왔다. 그러나 이번 베이징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굳건한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 간판타자 아라이 다카히로가 대표팀 귀국후 허리피로골절이 밝혀져 남은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소방수 후지카와 규지도 컨디션이 난조에 빠져 있다. 팀은 결국 올림픽 기간인 8월에 8승11패, 9월들어 2연패를 당하며 2위 요미우리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한때 10경기차가 넘었으나 이제 4.5경기차로 쫓겨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렇듯 팀이 극심한 올림픽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호시노 감독에 대한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