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상승세가 무섭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IBK기업은행배 양산 프로배구' 준결리그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2)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조별리그 2승을 포함해 올 시즌을 3연승으로 시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새로운 외국인 레프트 아우리 크루즈가 18점을 쏟아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꼴찌에서 한 단계 전력이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건설은 KT&G에서 FA 박경낭을 영입,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여기에 주 득점원 한유미가 건재, 조별리그서 지난 시즌 우승팀 GS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른 데 이어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한송이, 김연경, 황연주 등 주전들이 모두 부상 중이라 정상적인 전력이 아닌 것을 감안해도 GS칼텍스를 꺾은 것은 현대건설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증거다. 또한 센터로서 팀 내 중앙 공격과 블로킹을 맡고 있는 2년생 양효진의 성장도 현대건설의 전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양효진은 지난달 28일 GS칼텍스와 경기서 34득점을 올린 크루즈에 이어 20득점으로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현대건설 돌풍을 예고했다. 공격성공률도 59.3%로 팀 내에서 제일 높았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경낭은 자신의 장기인 이동 공격으로 현대건설의 공격에 날개를 달아줬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건설이 5일 오후4시 KT&G를 상대로 컵대회 4연승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