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후반기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크리스 옥스프링(31, LG)이 올 시즌 처음 만나는 단독 선두 SK를 저지할 수 있을까. 옥스프링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한다. 올 시즌 10승 8패 4.22의 방어율을 기록 중인 옥스프링은 전반기 후반 떨어진 체력을 '재충전', 후반기도 들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지난 7월 5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 5피안타 4볼넷 1삼진으로 1실점, 시즌 8승째를 따낸 옥스프링은 이후 4경기 연속 패해 평소답지 않은 피칭으로 올림픽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후반기 첫 경기였던 잠실 KIA전에 등판한 옥스프링은 7이닝을 5피안타 2삼진으로 1실점해 시즌 9승을 거머쥐었다. 또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2삼진 3볼넷으로 4실점해 다소 삐긋했지만 한국 진출 2년만에 두자리수 승수를 따냈다. 팀이 최하위에 머물지 않았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는 시즌 중간에 들어온 대체 용병이었기에 사실상 한국야구에서의 첫 풀시즌이란 점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평이다. 잠실구장에서는 지난해 9경기(선발 8경기)에서 2승 3패 2.63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11경기(선발 10경기)에 나가 5승 4패 4.50의 방어율로 좋지 않았다. 옥스프링은 지난해 3경기에서 SK를 상대해 2승 1패, 1.69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21⅓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았지만 7삼진 5실점(4자책)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올해는 첫 맞대결이다. 지난해 기록을 살펴보면 이진영이 2안타 2볼넷으로 가장 좋은 성적으로 냈다. SK는 송은범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승수를 깨가고 있는 송은범은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출장, 6⅓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이제 최하위 LG를 상대로 지난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첫 두자리수 승수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올 시즌 LG를 3차례(선발) 상대한 송은범은 패전 없이 2승만을 올리고 있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아직 실점없이 19⅓이닝 무실점으로 버티고 있다. letmeout@osen.co.kr LG 크리스 옥스프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