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의 불청객, 손발저림에는 천궁(川芎)이 효과적
OSEN 기자
발행 2008.09.05 11: 19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럴 땐 긴 소매의 가디건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여성들의 경우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천궁(川芎)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약재로 쌍떡잎 이판화군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2회 3출 우상복엽의 잎을 가지고 있으며 꽤 깊은 톱니가 있다. 생김새는 우리가 식용으로 쓰는 토란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보통 한약 냄새라고 부르는 향을 가진 약재가 바로 천궁이라고 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여성들의 손발저림에 효과적인데, 천궁의 성분인 Ferulic acid에 진통, 진경작용과 평활근이완작용이 있어서 장관의 경련이나 임신자궁의 수축, 경련 등을 억제해준다. 정유(精油) 성분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대뇌의 활동을 억제해 진정작용을 하며 카페인의 흥분작용에 길항하여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천궁은 관상동맥, 말초혈관을 확장하여 하지(下肢)와 심근(心筋)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데, 머리에 피가 안 통해 생기는 두통에 효과적이다. 외부 충격으로 생긴 타박상의 어혈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시켜 몸을 가볍게 만들어 준다.
중년 이상의 여성들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 손발저림과 각종 부인병에 효과적인 천궁은 생리통, 복통을 비롯해 출산 후의 산후조리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휴온스 살사라진 이상만 본부장은 “천궁은 보통 1회 용량 3g이하에서는 혈압을 상승 시키고 3g 이상에서는 혈압을 저하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니 자신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따라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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