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국영화 흥행, '지난해만 못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5 11: 44

극장가의 최대 성수기는 여름 방학. 일년 내내 고된 농사일의 보람은 가을 수확으로 되찾듯이 한해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들은 여름방학 시즌에 개봉을 집중시키며 관객몰이에 나선다. 하지만 올해 8월 한국영화 흥행 수확이 지난해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 8월 영화산업 분석 보도자료에 따르면 8월 극장을 찾은 전국의 관객은 총 1768만 6294명이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1.2% 수치가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9.3%가 감소했다. CGV 측은 “올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4월 이후 계속 증가세를 이어져오고 있지만 지난해 ‘디워’ ‘화려한 휴가’ 등의 흥행작이 나왔던 동월에 비해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42.7%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서 5% 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36.9% 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는 ‘디워’(8월 1일 개봉) ‘화려한 휴가’(7월 25일 개봉) 두 편의 영화로 1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올해는 이에 견줄만한 한국영화의 부재로 점유율이 대폭 감소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전국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8월 흥행 톱 5위의 순위에서 1, 2위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이라3’(350만 9833명)와 ‘다크나이트’(337만 100명)가 나란히 차지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6만 1515명) ‘눈에는 눈 이에는 이’(184만 5679명) 등이 3,4위에 올랐다. 5위는 ‘고사: 피의 중간고사(165만 8678명)’가 차지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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