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은 내게 맞겨라'.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오는 6일 오후 6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컵 대구 FC와 경기를 이겨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컵대회서 4승 3무로 무패를 기록하며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대구와 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사실상 조 2위까지 올라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맥을 못추고 있는 전북은 컵대회 호성적을 통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공수의 핵인 조재진과 강민수가 대표팀 차출로 인해 빠지게 된 것. 그러나 주장 정경호를 비롯해 새롭게 팀에 합류한 다이치-루이스 등 외국인 선수들을 내세워 대구의 골문을 위협할 전망이다. 특히 전북은 정경호의 빠른 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3득점 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주장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정경호는 팀이 어려울 때 한 번씩 폭발하고 했다. 3승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플레이오프를 가늠할 수 있는 성적이다. 공격축구로 대변되는 대구가 내세운 선수는 바로 에닝요. 그는 대전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6골 2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대구를 이끌고 있다. 정규리그 부진을 떨치려는 전북과 공격축구의 기치를 다시 세울 대구의 완산벌 대결서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