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턱관절 장애의 상관관계는 무엇?
OSEN 기자
발행 2008.09.05 15: 59

◆‘나쁜 생활 습관이 턱관절장애 유발’ 종영을 코 앞에 두고 연일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며 순항중인 SBS 주말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의 주인공 오현경은 재기에 성공함과 동시에 턱관절장애의 고통을 수술로 다시 딛고 일어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을 비롯해 오대규, 문소리, 장우혁 등 많은 연예인들이 턱관절 고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강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평소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턱에서 큰 소리가 나곤 했다”고 턱쪽에 이상이 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강인은 이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고 결국 오랫동안 턱관절 치료로 고생 했다는 것. 바쁜 스케줄로 인해 차 안에서 엎드려 자는 등 때때로 턱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던 강인은 “노래 부를 때 입을 크게 벌리면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고, 밥 먹을 때는 하도 소리가 커서 멤버들이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배우 문소리 역시 화제작 '오아시스'를 찍으면 “장애인 역할에 집중한 나머지 나중에는 턱관절이 틀어지면서 부어 많은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TMJ치과 조경복 대표원장은 “외상으로 인해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면서 “연예인은 직업 특성상 바쁜 스케줄에 의한 나쁜 생활 습관이나 얼굴을 찡그리는 배역 역할을 지속적으로 할 때 많이 발생하는 요인이다” 고 설명했다. ◆‘참고 이를 악물고 열심히 일해라?’ 오현경씨의 경우는 연예인 특성상 늘 바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턱관절장애를 방치해 결국 외과수술까지 받았던 것으로 일부 보도된바 있지만 대부분은 생활습관을 고치거나 간단한 장치만으로도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조 원장은 “턱관절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 오징어처럼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거나 턱을 괴고, 이를 악무는 습관을 먼저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면서 이를 가는 습관이 있는 경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를 갈 때는 턱에 가해지는 힘은 일반적으로 음식을 씹을 때보다 10배나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위아래의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치아가 빠진 채로 오랫동안 방치해 치아 맞물림에 문제가 있거나 충치가 있어 한쪽으로만 오랫동안 음식을 씹어온 경우도 턱관절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 “턱관절장애가 심하면 디스크는 물론 관절염을 유발하고 얼굴 비대칭이 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평소 생활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신이 턱관절장애인지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은 손가락 3∼4개를 자유롭게 입안으로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입을 벌릴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턱관절장애의 초기증상으로는 입을 여닫을 때 덜그럭 소리가 난다든지, 이를 꽉 다물면 턱관절 부위가 아프고, 침을 연속해서 3번 이상 삼키기 힘들다 등이다. 치료는 모든 경우에 가능한 것이 아니고 식사 때 입을 벌리기 힘들 정도가 됐을 때 시작해야 한다. 턱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신경안정제, 진정제 등 약물을 이용하거나 교정장치인 ‘스프린트’ 등을 치료에 이용한다. TMJ치과 의료진은 "스프린트란 턱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판으로 보통 3∼4개월 정도 착용하면 교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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