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아시아 선수들과 잦은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9.05 18: 2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로 옮긴 '초롱이' 이영표(3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전과 달리 아시아선수들과 잦은 맞대결을 가질 전망이다. 분데스리가에는 이영표가 PSV 아인트호벤에 몸담고 있던 시절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유니폼을 입고 있던 일본의 오노 신지가 보훔에서 뛰고 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는 이나모토 준이치가 뛰고 있어 분데스리가서 일본 선수와 맞대결은 불가피하다.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설 일본 대표팀 주전인 하세베 마코토도 폴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분데스리가에는 중동 선수들도 많이 진출해 있다. 레바논의 스타인 187cm의 미드필더 로다 안타르가 쾰른에서 뛰고 있으며 바히드 하셰미안(이란)이 오노와 함께 보훔에서 활약 중이다. 하셰미안은 알리 다에이 감독이 이끄는 이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이란의 베테랑 메흐디 마흐다비키아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서 이나모토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영표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반 벌어지는 도르트문트와 샬케 04의 베스트팔렌 더비를 통해 분데스리가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는 지난달 30일 에네르기 코트부스와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영표는 지난 3일 새벽 열린 프로이센 뮌스터(4부리그 소속)와 연습경기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7-0 대승을 거뒀다. 이영표를 테스트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조금 더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이영표의 스타일은 바이에른 뮌헨의 왼쪽 풀백 필립 람과 비슷했다"고 평했다. 7rhdwn@osen.co.kr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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