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뉴 빙가다 요르단 감독이 허정무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빙가다 감독은 5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전이 끝난 뒤 "좋은 평가전이었다. 한국의 점유율이 높았지만 우리도 충분히 한국을 괴롭혔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한국과 두 차례 맞대결을 벌였던 빙가다 감독은 "오늘 한국 축구의 초반 움직임은 매우 좋았다. 특히 오범석과 이청용 등 오른쪽 측면 라인의 선수들이 매서웠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빙가다 감독은 한국의 월드컵 최종 예선이 결코 녹록치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그는 "한국을 상대로 대부분의 팀들이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다. 특히 북한이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난 오늘 경기로 한국이 1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북한전을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빙가다 감독은 한국의 최종 예선 라이벌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내일 경기가 있다. 두 팀의 경기를 지켜본다면 약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란은 체력적으로 강하고 역습에 능한 팀이다. 특히 이란 원정은 관중들의 축구 열기를 이겨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다. 그나마 사우디아라비아는 주축 선수 한 명이 부상 중인 것이 약점"이라고 평가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