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우 박희순(38)이 ‘우리 집에 왜 왔니’에 이어 곧바로 다음 작품에 들어가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 영화 ‘작전’(이호재 감독, 비단길 제작)이 크랭크인 되면서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영화 ‘세븐 데이즈’와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를 통해 ‘배우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박희순은 강혜정과 함께 한 ‘우리 집에 왜 왔니’ 촬영을 마치자마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박희순의 11번째 작품이 될 영화 ‘작전’은 증권가를 배경으로 주식 사기를 노리는 주식 투자자들의 ‘작전’을 다루고 있다. 박희순을 비롯해 박용하 김민정 등 굵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박희순은 속고 속이는 흥미진진한 작전의 지휘관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황종구라는 인물을 맡았다. ‘우리 집에 왜 왔니’에서 연기한 내성적인 성격의 자살 중독자와는 판이하게 다른 캐릭터다. 외형적인 변화도 있다. 자살 중독자 연기를 위해 감량했던 체중을 원상 복귀 시키고 헬스장을 다니며 탄탄한 근육 만들기에 힘썼다. 골프 치는 장면을 위해 골프장에 살다시피 해 그럴 듯한 폼을 만들기도 했다. 박희순은 “‘우리집에 왜 왔니’와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며 “도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타짜’를 재미있게 볼 수 있듯이 ‘작전’ 역시 주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즐기며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