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멜로'에 푹 빠져볼까?
OSEN 기자
발행 2008.09.06 09: 03

찬 바람 부는 계절이 왔다. 연인들은 서로의 팔짱을 바짝 조이고 솔로들은 그 외로움이 더욱 깊어지는 계절. 가을 극장가는 멜로 영화가 대세다. 올 가을 연인과 함께 혹은 연인이 되고 싶은 상대와 함께 멜로 영화를 보며 달콤한 로맨스를 꿈꿔 보는 것은 어떨까. 전도연 하정우의 ‘멋진 하루’ ‘칸의 여왕’ 전도연과 ‘추격자’의 하정우가 로맨스를 벌인다. 영화 ‘멋진하루’는 ‘진짜 연애는 이별에서 시작된다’는 새로운 화두를 내세운다. 헤어진 연인과의 두 번째 로맨스는 가능할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멋진하루’는 헤어진 연인이 다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하루를 담았다. 불편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가 영화가 끝날 때쯤에는 어떻게 변화돼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월 25일 개봉. 김혜수 박해일의 ‘모던보이’ 1930년대 모던보이와 모던걸의 연애도 펼쳐진다. ‘모던보이’는 일제강점기 낭만의 화신임을 자부하는 문제적 모던보이 이해명이 비밀을 간직한 여인 조난실을 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예측불허의 사건을 담았다. 극중 김혜수와 박해일은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지만 김혜수가 싸준 도시락이 폭발하고 그녀가 박해일의 집을 털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범상치 않은 연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묘한 여인 조난실을 향한 해명의 사랑이 어떤 위기에 봉착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10월 2일 개봉. 이나영 오다기리죠의 ‘비몽’ 김기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비몽’이 10월 9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비몽’은 꿈으로 이어진 두 남녀의 슬픈 운명을 담은 러브 스토리.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해 꿈에서라도 그녀를 만나려고 하는 남자 진 역은 오다기리 죠가, 몽유병 상태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그의 꿈대로 움직이게 되는 여자 란 역은 이나영이 맡았다. 두 사람이 비극적 사랑의 남녀주인공으로 가장 아름답고 슬픈 멜로를 자신하고 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김민선 김영호 김남길의 ‘미인도’ 조선시대에도 로맨스는 있었다. 센세이션 조선 멜로를 표방하는 ‘미인도’가 올 가을 개봉한다. ‘미인도’는 ‘조선시대 천재화가가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하늘이 내린 재주를 타고 났지만 여인의 몸으로 태어나 어쩔 수 없이 남장을 해야 했던 화가 신윤복과 그녀를 둘러싼 남자들과의 매혹적인 사랑을 담는다. 김민선이 자유롭고 당찬 천재화가 신윤복으로 분하며 그녀를 차지하기 위한 사랑과 욕망의 화신으로 김영호 김남길이 열연한다. crystal@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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