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타' 추신수, 또 4타수 2안타…타율 2할9푼1리
OSEN 기자
발행 2008.09.06 12: 17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뒤 전날 경기가 없어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6일 코프맨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19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6일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25경기로 늘렸다. 선발 출장한 최근 9경기 연속 안타에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매번 2안타 이상의 맹활약도 이어졌다. 특히 9월 들어 치른 4경기에서 타율 5할8푼3리(12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웠던 8월을 선선해진 9월에도 중단 없이 이어갔다. 이틀 만에 선발 라인업에 들어선 추신이지만 타격감은 떨어지지 않았다. 정확한 선구안과 빠른 배트 스피드를 바탕으로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다. 2회초 무사 1,2루 첫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인 우완 브랜든 덕워스와 맞섰다. 풀카운트 씨름 끝에 7구째 바깥쪽 공을 잘 골라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 라이언 가코의 병살타로 2루를 밟기 전에 횡사했다. 4회 2번째 타석에선 배트 중심에 맞는 정확한 타구를 날렸으나 운이 없었다. 선두 빅토르 마르티네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좌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덕워스의 초구 87마일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그러나 미사일처럼 뻗어나간 타구는 그만 2루수 알베르토 카야스포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 안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날 첫안타는 3번째 기회에서 나왔다. 클리블랜드가 6타자 연속 안타로 4점을 얻어 6-0으로 앞선 5회 무사 1,2루. 추신수는 상대 3번째 투수로 급히 등판한 일본 출신 야부타 야스히코와 맞섰다. 좋은 공을 주지 않겠다는 듯 철저히 스트라이크존 외곽을 공략한 야부타를 맞아 추신수는 헛스윙과 파울 3개로 투스트라이크에 몰렸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볼 3개를 침착하게 고른 뒤 8구째 91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의 가벼운 스윙에 맞은 공은 1루와 2루 사이로 날아갔고, 몸을 날린 캔자스시티 1루수 킬라 카이후에의 글러브에 맞은 뒤 우익수 호세 기옌 앞으로 굴러갔다. 이때 2루 주자 자니 페랄타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시즌 45타점째를 기록했다. 좌완 지미 고블과 맞선 7회 1사 1루에선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추신수는 안타 1개를 더 추가하며 또 다시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9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6번째 투수 제프 풀키노와 맞선 추신수는 풀키노의 94마일 바깥쪽 직구를 제대로 밀어쳐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2안타로 추신수의 타율은 마침내 2할9푼대를 넘어 2할9푼1리(종전 0.288)를 마크해 시즌 3할 타율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5회에만 집중 7안타로 6득점한 클리블랜드는 9-3으로 완승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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