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둘째 딸 출산과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주일간 등판하지 못한 박찬호(35.LA 다저스)가 오랜 만에 마운드에 올라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박찬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9회초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달 26일 필라델피아전부터 시작된 연속 실점을 3경기에서 끊으며 9월 호투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지난달 30일 같은 팀을 상대로 ⅓이닝 3피안타 4실점한 뒤 한동안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박찬호는 다저스가 7-0으로 크게 앞선 9회초 선발 데릭 로우에 이어 등판했다. 첫 타자 크리스 버크를 볼카운트 2-1에서 80마일의 현란한 커브로 헛스윙 삼진처리한 뒤 오기 오헤다 마저 93마일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알렉스 로메로를 상대로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95마일(153km) 직구로 3루수 내야플라이로 처리해 간단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박찬호는 공 18개(스트라이크 11개)를 던졌으며 방어율은 3.01(종전 3.05)로 낮아졌다. 다저스는 7-0으로 완승하고 파죽의 6연승 행진을 이었다. 애리조나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혀져 선두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