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 라인이 주축이 된 도전팀이 2008시즌 올스타전서 환하게 웃었다. 이명근 감독이 지휘하는 도전팀은 6일 부산 벡스코 IT 엑스포 특설무대에서 열린 '프로리그 2008시즌 올스타전'서 허영무, 도재욱 김구현 등 프로토스 라인과 마무리를 지은 이영호의 활약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팬 선정 6명과 감독 추천 선수 12명 등 18명의 별들 중 최고의 별 MVP는 2년 9개월만의 숙적 송병구를 제압한 '염선생' 염보성에게 돌아갔다. 처음으로 MVP에 선정된 염보성은 상금 200만을 받았다. 이번 올스타전은 MVP는 열정팀 염보성에게 돌아갔지만 도전팀 프로토스 라인의 저력이 돋보인 한 판 승부였다. 경기 전 최고의 프로토스 선수들과 같은 팀에서 뛰고 싶다고 속내를 밝힌 이명근 감독의 말처럼 도전팀 프로토스 라인은 2008시즌을 빛낸 최고의 선수들 다웠다. 도전 팀은 선봉 허영무를 시작으로 도재욱 김구현 등 특급 프로토스 선수들의 힘을 바탕으로 열정팀을 몰아붙였다. 허영무는 이윤열을 상대로 환상적인 셔틀-리버 견제를, 도재욱은 힘으로 박찬수를 제압했다. 프로토스의 마지막 카드로 출전한 김구현은 묵직한 지상군 압박에 이은 화려한 캐리어 협공으로 손주흥을 눌렀다. 열정팀은 테란 라인이 활약한 팀플레이와 오랜만에 송병구를 누른 염보성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섰다. 프로토스가 주축이 된 도전팀과 팀플레이가 주력인 열정팀의 맞대결은 결국 마지막 7세트서 승부가 갈렸다. 도전 팀의 이영호는 KeSPA 랭킹 1위 답게 흠잡을데 없이 물흐르듯 부드러운 메카닉 전략의 진수를 보여주며 올스타전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공군 입대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 '폭풍' 홍진호는 인기상을 받으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 프로리그 2008 올스타전. ▲ 열정팀 3-4 도전팀. 1세트 이윤열(테란, 7시) 허영무(프로토스, 4시) 승. 2세트 박찬수(저그, 7시) 도재욱(프로토스, 1시) 승. 3세트 신희승(테, 12시)/손재범(프, 11시) 이성은(테, 7시)/윤용태(프, 1시). 4세트 염보성(테란, 1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7시). 5세트 손주흥(테란, 7시) 김구현(프로토스, 5시) 승. 6세트 박대만(프, 8시)/전상욱(테, 2시) 신상문(테, 12시)/홍진호(저, 6시). 7세트 이제동(저그, 12시) 이영호(테란, 6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