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갈길 바쁜 한화의 발목을 잡으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괴물' 류현진의 호투에 막혀 1-3 고배를 마신 삼성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전 이후 원정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회 강봉규의 우월 3점 홈런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박한이와 우동균이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아웃된 뒤 양준혁, 최형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자 강봉규가 정민철의 139km 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측 폴대를 맞추는 시즌 2호 3점 홈런(비거리 105m)을 터트렸다. 추격에 나선 한화는 2회 이범호-김태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한상훈 타석 때 삼성 선발 이상목의 폭투로 1점을 만회한 뒤 1-3으로 뒤진 3회 선두 타자 추승우가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하자 송광민이 삼성 선발 이상목과 볼 카운트 2-1에서 137km 직구를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7호 투런 아치(비거리 110m)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3-3으로 맞선 5회 홈런 2방을 터트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현재윤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4-3 전세를 뒤집자 박한이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110m 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선발 이상목(2⅓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실점), 안지만(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전병호(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5회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이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뒀고 공격에서는 박한이가 5회 솔로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