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송이 나올 때까지 타석에서 기다린다". 올 시즌 최고 용병 타자로 자리를 굳히며 롯데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카림 가르시아(33)가 내년 뿐만 아니라 향후 몇년간 롯데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회 우월 투런 홈런 등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2 대승에 기여했다. 시즌 28호 홈런에 100타점을 기록, 타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홈런더비에서는 1위 김태균에 한 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가르시아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1회 투런 홈런은 볼카운트가 1-3로 투수에게 불리해서 변화구 승부를 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마침 변화구가 한가운데로 몰려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가르시아는 '내년 시즌에도 롯데에서 뛰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물론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편안하게 해주고 잘 도와줘서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다. 내년 뿐만 아니라 향후 몇년간 남고 싶다"며 '롯데맨'으로 계속 활약할 것을 다짐했다. 또 팬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 부르는 '가르시아 송'에 대해서는 "무척 기분이 좋다. 이제는 개인적으로 노래가 나올 때까지 타석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