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룡 6⅔이닝 1실점' SK, 6연승 가속도
OSEN 기자
발행 2008.09.06 20: 28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SK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향해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SK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채병룡의 6⅔이닝 1실점 호투와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을 앞세워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 이후 6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68승(34패)째를 거둬 페넌트레이스 1위에 또 한 발 다가섰다. 이날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한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0.5'로 유지한 SK는 지난 7월 27일 문학경기 이후 LG전 3연승을 달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LG는 72패(37승)로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좀처럼 마련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채병룡은 7회 2사 1루 상황에서 가득염에게 공을 넘겨줄 때까지 4피안타 1사구 3볼넷 6삼진으로 1실점,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지난 6월 8일 사직 롯데전 이후 3개월만에 거둔 오랜만의 승리다. 방어율도 3.09에서 2.90까지 내렸다. 3회 실점하긴 했지만 2회, 4회,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 LG의 추격을 차단해냈다. SK 타선은 박재상을 제외한 선발 전원타자가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6안타를 집중시켰다. 박재홍은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정근우(1득점), 김재현(3득점 1타점), 최정(1득점 1타점), 김강민(1타점), 박정환은 2안타씩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모든 득점을 2사 후에 냈을 정도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채병룡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 2사 1, 2루에서 최정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3회 역시 2사 후 김강민과 정상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3-0으로 앞선 3회 수비에서 LG 4번타자 최동수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하지만 4회 2사 후 공격에서 김재현의 우중간 가르는 3루타, 박재홍의 좌측 2루타가 터지며 2득점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SK는 5-1로 벌어진 8회 공격에서도 2사 후 김재현의 좌중간 2루타, 박재홍의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SK 마운드는 채병룡 이후 가득염, 윤길현, 조웅천이 나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고졸 루키' LG 선발 정찬헌은 3⅓이닝 동안 8피안타 3삼진 2볼넷으로 4실점, 시즌 13패(3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5일 잠실 KIA전 이후 11연패. 5월 20일 대구 삼성전 이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채병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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