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 기도 나가시는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삼성 라이온즈 현재윤(29, 포수)이 천금 같은 결승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현재윤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회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현재윤은 선발 정민철과의 대결에서 135km 짜리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0m 짜리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2호 홈런. 삼성은 현재윤의 결승 홈런을 발판 삼아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전 이후 원정 4연패에서 탈출했다. 현재윤은 "특별히 노린 것은 아니다. 직구 타이밍으로 쳤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전 포수 진갑용(34)의 허벅지 부상으로 후반기부터 주전 마스크를 쓰는 현재윤은 "체력에는 전혀 문제 없다. 경기에 나가면 긴장할 틈도 없이 최선을 다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 투수들과 호흡할때 편하다. 그러나 선배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면 좀 더 신경 쓰는 것이 사실"이라며 "공격에서 도움이 되지 못해 팀에 많이 미안하다. 해외 전훈 때 열심히 노력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대화 수석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