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최강희, "선수들이 너무 욕심이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6 20: 47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 강한 질책을 하며 욕심을 부릴 것을 요구했다. 전북은 6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 2008 9라운드 B조 대구FC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조 2위까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컵대회 경기서 중요한 일전이었던 이날 경기서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마지막 성남과 경기 결과를 이겨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상대인 대구보다 동기 유발이 되어 적극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생각됐지만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면서 "꼭 이겨야 할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이 많아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전반서 정말 답답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욕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고 일갈했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컵대회서 8경기(4승4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문제점이 많이 드러났다. 최강희 감독은 "외국인 선수인 다이치도 소극적이다"면서 "문전에서의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계속 기대를 걸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이근호와 장남석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다음주 K리그를 위한 전초전이었다. 선수들의 잔부상이 회복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