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 잠수함' 임창용(32. 야쿠르트)이 이틀 만에 등판해 시즌 5번째 피홈런을 기록하며 1이닝 1실점했다. 임창용은 6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1개) 1실점하며 경기를 마쳤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30세이브(6일 현재)를 기록 중인 임창용의 세이브 추가는 없었고 시즌 방어율은 2.12로 높아졌다.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소속팀의 상황으로 인해 4점 차 리드서 출격한 임창용은 첫 타자인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5)에게 152km짜리 높은 직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알렉스 라미레스(34)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124km)가 한복판으로 몰리는 바람에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일격을 당한 임창용은 후속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33)에 초구 몸쪽 직구(153km)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일축했고 다니 요시토모(35)를 4구 째 바깥쪽 직구(153km)로 삼진 처리, 경기를 매조지했다. 직구 구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변화구 제구에서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