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보탬이 되서 기쁘다". 동점골을 터트린 이상협(22, 서울)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중 골을 넣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협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대회 9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42분 동점골을 터트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이상협은 "팬들과 감독님이 주전 형들이 안 나와 걱정을 하고 있었다"며 "보탬이 되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협은 지난 4월 무릎 수술을 받아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지만 김진규 김치곤 이청용 기성용 김치우 등 대표팀에 차출된 주전들이 빠진 경기에 나와 활약했다. 그는 "4월에 수술해서 복귀한 지 한 달 됐고 70% 컨디션이다. 감독이 믿고 출전 기회를 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공백을 메우는 것에 대해 귀네슈 감독이 이승렬(19)이 스타일이 더 비슷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이승렬은 이승렬이고 나는 나다. 감독님의 지시에 잘 따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올 시즌 서울의 조직력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에는 선수들 부상이 많아서 선수들끼리 호흡이 잘 안 맞았다. 이번 시즌에는 발을 잘 맞춰서 잘 맞는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