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27, 스위스)가 우승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도착했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1, 세르비아)를 3-1(6-3 5-7 7-5 6-2)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1세트를 6-3으로 가볍게 따낸 페더러는 2세트서 조코비치의 반격에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 조코비치는 강력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페더러를 몰아쳤고 2세트서 4-4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페더러는 스트로크의 정확도가 급격하게 떨어진 페더러의 범실에 손쉽게 득점을 올려 2세트를 7-5로 따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3세트는 5-5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승기를 잡은 페더러가 7-5로 챙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힘겨웠던 3세트 이후 조코비치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서브에서 우위를 점한 페더러는 4세트를 6-2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페더러는 오는 8일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2, 스페인)과 6위 앤디 머레이(21, 영국)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