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개인 통산 300승에 6승 만을 남겨둔 '빅유닛' 랜디 존슨(4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어깨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7일(이하 한국시간) AP의 보도에 의하면 존슨은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8일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전 등판이 취소됐다. 밥 멜민 감독은 일단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음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는 존슨이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다저스와의 경기에 결장하게 된 점은 악재다. 최근 10경기 7패로 슬럼프에 빠져 있는 애리조나는 파죽의 6연승 중인 NL 서부지구 2위 다저스에 0.5경기차까지 바짝 쫓겼다. 7일 에이스 브랜든 웹에 이어 8일 존슨을 내세워 다저스와의 주말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려는 속셈이었지만 존슨의 부상으로 계획이 어긋나게 됐다. 허리 부상을 딛고 올 시즌 복귀한 존슨은 예전의 위력은 잃었지만 10승9패 방어율 4.21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애리조나는 존슨 대신 8일 선발로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 마크 슈어처를 내세우기로 했다. 올 시즌 주로 마이너리그에 머물던 슈어처는 빅리그 12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 방어율 2.65를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