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세이브 도전' K-로드 "에인절스 잔류할 수도"
OSEN 기자
발행 2008.09.07 06: 15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올 시즌 뒤 FA 시장 진출을 선언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26)가 소속팀 LA 에인절스 잔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7일(한국시간)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명확하게 할 것이 있다. FA 시장을 테스트하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에인절스가 싫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평균 1500만 달러에 5년 계약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드리게스는 "지난 6년간 구단을 위해 열심히 공을 던져 마침내 FA 권리를 얻게 됐다. 따라서 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면 현명하지 못한 행동일 것"이라면서도 "에인절스를 떠나고 싶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겨울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구단이 제시한 3년 3400만 달러 계약을 단칼에 거절한 그는 연봉조정을 마다하지 않았고, 결국 조정 심판에서 패소해 구단 제시액이 1000만 달러가 올해 연봉으로 정해졌다. 이 사건 뒤 구단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된 그는 "시즌 후 FA 자격을 얻으면 무조건 나를 원하는 구단들과 협상을 할 것"이라며 에인절스를 떠날 뜻을 줄기차게 밝혀왔다.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속도로 세이브를 챙긴 로드리게스는 이날 현재 2승2패 54세이브 방어율 2.43을 기록했다. 바비 티펜이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57세이브)에 3개차로 다가섰다. FA 시즌에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는 만큼 올 시즌 뒤 마무리 보강을 노리는 구단들의 집중적인 구애가 예상된다. 돈방석에 앉는 것은 시간문제인 셈이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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