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김보민, '꼬물이' 공개..."축구는 안했으면"
OSEN 기자
발행 2008.09.07 08: 41

지난 4일 득남한 축구선수 김남일과 KBS 김보민 아나운서 부부가 방송에서 생후 2일된 아이 꼬물이(태명)를 최초 공개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지난 6일 오후 김보민 아나운서가 입원해 있는 서울의 한 산부인과를 찾아 아직 아빠가 된 것을 실감하지 못하는 김남일 선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남일 선수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직까지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다. 나를 닮았다는 사람도 있고 집사람 닮았다는 사람도 있다”며 얼떨떨해했다. 이어 “커서 하고 싶은 거 하게 해 주고 싶다. 하지만 축구 선수는 말리고 싶다”며 2세가 자신과 같은 길을 가며 힘들어 할 것을 우려했다. 한편 김남일은 해외 축구 경기 때문에 김보민 아나운서의 출산 과정에서 함께 있어주지 못했으며 5일 새벽 뒤늦게 귀국했다. 김남일은 “내가 (김보민에게) 해줄 수 있는 게 한정 돼 있다. 마음은 병원에 있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도 집사람(김보민) 많이 사랑하지만 앞으로 더 사랑하고 좋은 아빠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김남일 선수가 함께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마음은 그렇지 않은 걸 아니 이해한다. 하지만 사실 좀 화나긴 했다. 왜 나만 아파야 하는지…”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축구 스타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 웨딩마치를 울렸으며 지난 4일 밤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3.3Kg의 첫 아들을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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