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사냥꾼' 박한이, "중요한 순간 홈런을 쳐내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7 08: 58

"중요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쳐내 기쁘다". 사자 군단의 돌격대장 박한이(29, 외야수)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박한이는 지난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한이는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맹타쇼를 예고했다. 우동균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양준혁과 최형우가 중견수 플라이와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박한이는 4-3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 귀중한 한 방을 터트렸다. 박한이는 선발 정민철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박정진과의 대결에서 134km 높은 직구를 받아쳤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4호 솔로 아치(비거리 110m). 박한이는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렸다. 박한이는 이날 3안타를 보태 한화전 타율 4할8푼9리(45타수 22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4개의 홈런 가운데 한화전에서만 3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한이는 "타격 훈련할때는 감이 좋았는데 첫 타석에서 이상하게 공이 잘 안 보였다"며 "그래서 다음 타석부터 조금 더 집중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한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박)정진이 형이 몸이 덜 풀렸는지 높은 공을 던졌다. 예상했던 직구라서 강하게 스윙했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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