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커플들의 육아일기로 반등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9.07 09: 43

한동안 타사 주말 예능에 밀려 주춤하던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 ‘우리 결혼했어요’가 새로운 아이템으로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7일 알렉스-신애, 크라운제이-서인영 커플에게 육아 미션을 도입해 더 리얼한 결혼 생활과 육아 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렉스-신애 커플에게는 아직 돌이 지나지 않은 네 쌍둥이가, 크라운제이-서인영에게는 돌이 조금 지난 여자 아이가 두 커플의 ‘1일 자녀’가 되는 것. 이번 촬영은 출산 장려의 차원에서 보건 복지부의 후원 아래 진행된 미션이다. 연출을 맡고 있는 김구산 PD는 “지금까지 네 커플의 러브 라인과 신혼 생활에만 초점이 맞춰져 리얼리티의 한계로 지적됐다. 아기를 키우는 미션이 도입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 밀착적인 부분이 살아났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커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로맨틱 가이 알렉스가 정신 없이 아이를 돌보는 신애를 위해 밥을 얼른 짓고 냄비에 찌개를 끓여 소박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상상이나 했겠나. 테이블 위의 멋진 촛불이 아닌 밥 두 그릇과 찌개가 두 사람을 좀 더 현실 생활과 가깝게 만들어 준 것이다. 크라운제이-서인영 역시 전혀 아이를 돌보지 못할 것 같지만 의외적인 모습들이 많아 제작진도 놀랐다”며 기대를 표시했다. 김 PD는 “7일 방송 후 김현중-황보, 앤디-솔비 커플에게도 육아 미션이 전해질 예정이며 향후 네 커플 중 한 커플 정도는 육아를 계속 지속해 나가는 방향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한동안 큰 변화 없이 커플들의 신혼 생활 이야기로 꾸며졌던 ‘우리 결혼했어요’가 새롭게 시작되는 커플들의 육아 일기로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MBC '우리 결혼했어요' 예고편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