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사절' 박태환, 영화 시사회 간 사연은?'
OSEN 기자
발행 2008.09.07 09: 43

올림픽 스타들을 향한 TV 예능 프로그램들의 집요한 캐스팅 구애가 질타를 받는 가운데 '마린보이' 박태환측은 '예능 출연 절대 사절'의 입장을 확고하게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올림픽 첫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은 오히려 베이징 이후 방송에서 그 모습을 감췄다. 올림픽 이전의 각종 특집 프로그램에서 맹훈련 과정 등을 소개했던 것과 딴판이다. 박태환의 아버지는 6일 KBS '미디어포커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박태환이 굵직한 대회를 많이 앞두고 있어 훈련에 전념해야 할 시기"라며 예능 프로의 섭외에 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런 박태환이 올림픽 서울시민 환영회 이후 잊지않고 참석한 영화 시사회가 있어 화제다. 김수로 이한위 주연의 추석을 겨냥한 코미디 '울학교 이티'의 VIP 시사회다. 지난달 26일 용산 CGV에서 개최된 '울학교 이티' 시사회에는 모처럼 각계의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인기 드라마 '식객'의 김래원, '패밀리가 떴다' 천데렐라 이천희, '복면달호' 차태현 등을 거쳐 패션계의 거장 앙드레 김까지. 각계를 망라하는 스타 군단이 추석 개봉 코미디영화 '울학교 이티' 시사회장에 몰려들었지만 단연 관심의 초점은 박태환에게 맞춰졌다. 연예계 행사에는 일절 발을 끊다시피 했던 박태환이 많은 스타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고 시사회장에 들어서서 끝까지 영화를 지켜봤기 때문. 박태환은 이날 김수로의 코믹 연기에 내내 웃음을 터뜨리면서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했다는 게 제작사의 전언이다. 그렇다면 박태환의 시사회장 출현은 영화 제작사 커리지필름 최용기 대표의 인맥과 연예계에서 마당발로 유명한 주연배우 김수로와 이한위 덕분일까? 박태환의 누나가 '울학교 이티'를 배급하는 국내 유수의 통신사 영화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인연으로 '마린보이'의 '울학교 이티' 시사회 참석이 이뤄졌다는 게 한 영화관계자의 귀띔이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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