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1승씩 주고 받은 삼성과 한화가 7일 대전구장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지난 5일 경기는 한화의 3-1 승리. 선발 류현진은 8이닝 4피안타 6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번째 승리를 따냈다. 전날 경기는 삼성의 5-3 승리. 삼성은 3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톱타자 박한이는 5회 솔로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우완 윤성환, 한화는 좌완 송진우를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꾼 윤성환은 29경기에 등판, 8승 9패(방어율 3.70)로 팀내 선발진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3이닝 동안 3점만 허용하며 1승을 따냈다. 한화전에 네 차례 출격해 2승 2패를 거뒀지만 4.82의 방어율은 아쉬운 대목. 공격에서는 '독수리 사냥꾼' 박한이가 윤성환의 승리 도우미로 나선다. 시즌 타율 3할3푼5리 106안타 4홈런 39타점 52득점 5도루를 기록 중인 박한이는 한화와의 대결에서 타율 4할8푼9리(45타수 22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4개의 홈런 가운데 한화전에서만 3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다. 5위 삼성과 0.5게임차에 불과한 한화는 삼성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노련한 송진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4승 7패(방어율 4.46)를 거둔 송진우는 6월 12일 삼성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뒤 5연패에 빠진 상태. 삼성과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방어율 3.32). 4강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삼성과 한화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윤성환-송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