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스페인-伊-잉글랜드 승...프랑스 패
OSEN 기자
발행 2008.09.07 10: 32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 유럽 강호가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월드컵 예선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반면 프랑스는 오스트리아에 패하며 이변의 제물이 됐다. 유로2008 챔피언 스페인은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5조에서 후반 13분 터진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 36분 비야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스페인은 비야가 후반 13분 이를 만회하는 골을 터트려 이겼다. 2006 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도 월드컵 유럽예선 8조 사이프러스 원정에서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맹활약을 앞세워 사이프러스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8분 디 나탈레의 선제골로 앞서간 이탈리아는 에프스타티오스 알로네프티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가 유력했지만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트린 디 나탈레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유로2008 탈락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을 벼르던 잉글랜드도 유럽예선 6조 안도라 원정에서 후반 4분과 10분 연속골을 터트린 조 콜의 힘으로 안도라를 2-0으로 제압했다. 시어 월콧은 자신의 A매치 데뷔 무대에서 화려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데이빗 베컴도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105번째 A매치 출장을 기록했다. 이외에 독일과 포르투갈도 각각 리히테슈타인과 몰타를 상대로 낙승을 거뒀다. 독일은 바두즈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4조 첫 경기에서 리히테슈타인에 루카스 포돌스키의 맹활약을 앞세워 6-0 대승을 거뒀다. '주장' 미하엘 발락의 발목 부상으로 전력 손실을 우려했던 독일은 전반 포돌스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들어 포돌스키와 시몬 로페스,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마스 히츨스페르거, 하이코 베스터만 등이 5골을 몰아넣어 승리했다. 포르투갈도 타칼리에서 열린 몰타와의 유럽예선 1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포르투갈은 몰타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전반 브라이언 사드가 자책골을 기록한 덕에 득점의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다. 후반 후고 알메이다, 시망, 나니가 연속골을 터트린 포르투갈은 유럽예선 첫 경기를 산뜻하게 시작하게 됐다. 반면 프랑스는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예선 7조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1-3으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전반 8분 필리페 메세스의 자책골로 위기에 처한 프랑스는 후반 16분 시드니 고부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2분 안드레아스 이반쉬츠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패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유로2008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장으로 나선 티에리 앙리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한편 아시아에서는 호주가 비록 평가전이만 FIFA 랭킹 4위 네덜란드를 2-1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호주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 전반 5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종료 직전 해리 키웰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31분 조시 케네디가 역전골을 잡았다. 이날 승리로 호주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 A조 통과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됐다. ▲ 주요 A매치 결과 헝가리 0-0 덴마크 몰타 0-4 포르투갈 우크라이나 1-0 벨로루시 안도라 0-2 잉글랜드 아르메니아 0-2 터키 몬테네그로 2-2 불가리아 벨기에 3-2 에스토니아 이스라엘 2-2 스위스 마케도니아 1-0 스코틀랜드 크로아티아 3-0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2-0 파로제도 룩셈부르크 3-0 그리스 리히테슈타인 0-6 독일 오스트리아 3-1 프랑스 네덜란드 1-2 호주 바레인 2-3 일본 사이프러스 1-2 이탈리아 스페인 1-0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카타르 3-0 우즈베키스탄 UAE 1-2 북한 사우디 1-1 이란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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