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오는 10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제3국인 중국서 갖게 된 축구 대표팀이 결전의 땅 상하이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7일 오후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 숙소로 이동했다. 공항서 인터뷰를 가진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가 중요하다" 면서 "반드시 이기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북한에 대해 "동아시아 대회 이후 좋아지고 있다" 면서 "오늘 새벽 UAE와 가진 경기를 분석한 후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최금철이 빠르고 역습에 능하다" 고 주목했다. 밀집 수비 후 역습으로 나올 북한의 선봉으로 최금철이 설 것으로 허 감독은 판단한 것이다. 허 감독은 "수준차가 많이 나는 상대의 밀집 수비는 깨기 쉽지만 엇비슷한 상태에서는 쉽지 않다" 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대표로 인터뷰에 나선 이청용 역시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요르단전을 이겨서 팀이 상승세다" 고 현상태를 평가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밀집 수비를 하는 만큼 세밀한 공격을 통해 찬스를 만들겠다" 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청용은 "북한이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그리 신경쓰이지 않는다" 고 덧붙였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