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 보려면 월급의 반을 투자해야'. 중국인들이 오는 10일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북한간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보려면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경기 입장권 가격이 중국 현지인들의 임금을 감안할 때 상당히 비싸기 때문이다. 7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남북전의 1등석 입장료는 1400위안(약 23만 원)이다. 이는 2500위안(약 40만 원) 선인 상하이 평균 임금의 반이 넘는 상당한 가격이다. 2등석은 400위안(약 6만 5000원) 3등석은 350(약 5만 8000원) 4등석은 200위안(3만 3000원)으로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현지 중국 프로축구 1부리그의 입장권 가격이 20~200위안 선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이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임에 틀림없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북한의 홈경기이기 때문에 입장권 가격 책정도 북한의 재량이다" 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홈경기 입장권 가격은 5만 원, 3만 원, 2만 원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