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전구단 상대 승리…롯데, 파죽의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9.07 19: 36

롯데가 KIA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4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선발 장원준은 첫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좌완 장원준의 눈부신 호투와 조성환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초반에 승기를 잡고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11연승 뒤 다시 4연승을 올리며 59승47패를 기록했다. KIA는 4연패에 빠지며 58패(51승)를 기록, 4강권에 사실상 밀려났다. 승부는 초반에 결정났다. 롯데는 1회초 3안타와 1볼넷을 얻었으나 조성환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뽑는 데 그쳤다. 그러나 2회초 공격에서 박기혁과 김주찬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1,2루 찬스에서 이날 히어로 조성환이 KIA 선발 서재응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홈런을 나려 4-0으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4회초 공격에서도 박종윤이 솔로홈런을 날려 5-0까지 달아났다. KIA는 6회말 공격에서 김주형의 좌전안타와 이용규의 중전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종범의 3루땅볼때 김주형이 홈에서 아웃됐으나 이어진 장성호의 플라이를 상대 좌익수가 놓친 틈을 타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나지완이 중전안타를 날려 다시 한점을 보탰다. 그러나 이후 장원준에게 눌리며 추격에 실패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9회1사까지 탈삼진 3개를 곁들여 6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특히 5연승과 함께 KIA를 잡고 올시즌 처음으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소방수 코르테스는 9회1사1루에서 등판해 1안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13안타(2홈런)을 날리는 등 완벽한 투타의 힘을 과시했다. 3번타자로 출전한 조성환은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IA 선발 서재응은 지난 6월14일 이후 처음으로 선발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마운드도 문제였으나 KIA 타선은 이날 단 7안타 2득점에 그쳐 연패의 늪에 빠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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