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로 던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7 20: 32

"오늘 중요한 경기여서 반드시 이겨야 겠다는 각오로 이 악물고 던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신(新) 에이스 윤성환(27)이 팀의 4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윤성환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7월 18일 대구 한화전 이후 3연승.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박석민-손지환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2-1 승리하며 40일 만에 4위로 복귀했다. 윤성환은 2회 1사 후 이범호와의 대결에서 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올 시즌 선발로 전향한 윤성환은 새로운 보직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지난달 27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8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후반기 첫 승을 따낸 뒤 쾌조의 상승세를 구가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 윤성환은 "오늘 중요한 경기여서 반드시 이겨야 겠다는 각오로 이 악물고 던졌다"며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자신감을 얻었다. 전반기와 달리 직구의 비율을 70%까지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성환은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2회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완벽하게 던졌고 오승환도 잘 막았다. 타자들이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김인식 한화 감독은 "투수들은 잘 던졌는데 공격이 안 되네"라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