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vs ‘에덴’, 월화극 최후의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8.09.08 08: 56

‘타짜’ 식객 시청자층 흡수가 관건 vs ‘에덴’ 성인 연기자 본격 등장 SBS 새 월화극 ‘타짜’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MBC 월화극 ‘에덴의 동쪽’에 뒤늦은 패를 던진다. 승자는 과연 누가될까.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에덴의 동쪽’은 1960년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시대극으로 한 날 한 시에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과 복수를 그리며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태. 특히 8일 방송분부터 송승헌, 연정훈, 이다해, 한지혜 등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함에 따라 ‘타짜’는 유리한 선점을 ‘에덴’에 내주고 시작하게 됐다. 여기에 16일로 내정돼 있던 ‘타짜’의 첫 방송이 9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담화가 편성되면서 '식객' 최종회가 그 다음 주에 편성, 현재 편성이 22일로 미뤄진 상태다. 하지만 ‘타짜’에게도 히든카드는 있다. 현재 월화극 1위인 ‘식객’의 시청자층을 그대로 흡수하기만 한다면 ‘에덴’에 선점을 내주고도 무리 없이 드라마를 고지로 이끌어 올릴 수 있다. 따라서 관건은 기존 ‘식객’ 시청자 층을 어떻게 그대로 물려받느냐에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화 ‘타짜’와의 차별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주인공 고니 역의 장혁은 영화 ‘타짜’에서 고니 역을 맡았던 조승우의 연기와는 또 다른 맛을 살려야 할 터이고, 원작만화에는 존재하지 않고 영화에는 ‘화란’역으로 낮게 다뤄졌던 한예슬의 광숙 역 또한 마찬가지다. 여기에 ‘정마담’ 역을 놓고 캐스팅 논란에 휘말렸던 전력은‘타짜’가 ‘에덴’을 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다. '타짜'는 동명의 허영만 화백의 동명 원작을 드라마로 옮긴 작품. 도박판에 인생을 건 도박사들의 한 판 승부를 그린다. 뒤늦게 승부수를 던지는 ‘타짜’와 유리한 패를 손에 든 ‘에덴의 동쪽’의 월화극 결투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yu@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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