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대약진, e스포츠의 새바람으로
OSEN 기자
발행 2008.09.08 09: 36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크) 중심의 e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MMOPRG(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와 FPS 게임의 약진이다. 특히 그동안 e스포츠와는 맞지 않다고 외면받았던 MMORPG의 약진은 눈부실 정도다. MMORPG는 그동안 '하는 재미는 있지만 보는 재미가 없다'고 e스포츠 종목서 논외 대상으로 취급받던 부문. 과거 대표적인 MMORPG인 리니지의 공성전을 게임방송서 틀어준 바 있지만 지루한 진행에 e스포츠화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던 MMORPG를 가장 먼저 e스포츠화에 성공시킨 선봉장은 블리자드의 월드오브크래프트(이하 WOW)와 위메이드의 창천 온라인. 기존 MMORPG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통합 전장기능을 추가해 사람들의 유저들의 시선을 한 곳으로 집중시켰다. WOW는 지난 8월말에 열렸던 블리즈컨 대표선발전서 본사 부사장을 보내 MMORPG장르의 e스포츠화에 큰 관심을 보여줬다. RTS 중심의 e스포츠 시장을 재편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는 전문가들도 있었을 정도. 국산 MMORPG 창천 온라인은 게임 개발부터 방송에 이르기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해 국산 MMORPG의 e스포츠화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관심을 불러일으키자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인터넷 방송인 곰TV서 중계했었던 'WOW'리그와 '창천'리그는 조회수서도 건당 평균 10만건을 상회했고, 인기 팀들간의 경기는 20만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또 현장 집객서도 기존 1020세대가 아닌 2030세대 이상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하며 MMORPG의 e스포츠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평균 10만 이상의 시청률은 e스포츠의 메인이라고 불리는 스타크래프트서도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마재윤 이제동 이영호 등 스타급 선수가 아니면 힘든 수치. 최근 e스포츠 시장을 둘러보면 과거 RTS 위주인 스타크와 워3 중심서 MMORPG가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저변 확대에 성공한 e스포츠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지 기대가 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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