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원형·박경완, '25년 우정, 눈으로 확인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8 10: 04

25년 묵은 우정은 어떤 모습일까. 36살 동갑내기 SK 투수 김원형과 포수 박경완의 25년 우정이 공개된다. 초등학교 시절 처음 알게 된 후 전주고를 거쳐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 나란히 SK 유니폼을 입고 있는 김원형과 박경완은 야구판에서 소문난 '친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둘의 우정이 본인들의 입을 통해서 공개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 OBS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8일 밤 10시 OBS에서 방송하는 25회 '불타는 그라운드'에서는 김원형과 박경완의 우정을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더불어 둘만의 숨겨놓은 비화까지 털어놓는다. 죽마고우 두 친구가 박경완의 현대 유니콘스로의 트레이드로 잠시 헤어졌던 시기. 당시 빈볼 사인을 받은 김원형은 오랜 친구인 박경완을 맞힐 수 없어 위협구만 연거푸 던지다 퇴장을 당했다. 또 1999년 7월 한화 장종훈의 타구에 얼굴을 맞아 광대뼈와 코뼈가 함몰되는 큰 부상을 당한 김원형이 다음해인 2000년 박경완과 마주하던 일화도 공개된다. 현대가 1점차로 뒤진 상황,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던 순간 타자 박경완은 헛스윙으로 팀 승리보다 친구의 10승을 챙겨줬다. 이외에도 지난달 26일 시작된 후반기 레이스를 앞두고 김원형과 박경완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후배들을 보며 대견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김원형-박경완.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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