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측, '안재환 사인은 연탄가스 질식사 추정'
OSEN 기자
발행 2008.09.08 14: 54

8일 오전 자신의 처갓집 근처 자가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은 연탄가스로 인해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노원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시신에는 타살 흔적이 없었으며 차안에서 작은 화덕과 연탄 두 개가 발견됐다. 하나는 화덕 안에 있었고 하나는 반쯤 탄 채로 있었다. 연탄가스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덕은 시신 무릎 앞에 있었으며 유서도 발견됐는데 유서는 시신 옆자리에서 발견됐다. 또 소주도 두 병 정도 있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정황에 비춰볼 때)타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한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 상태로 보아 며칠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사망시간과 경위는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며 “매일 다니는 길에 승합차 카니발이 며칠째 서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던 음료수 배달원이 최초 경찰에 알렸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 노원구 하계동의 주택가에서 안씨의 주검을 발견했다. 안재환은 정선희와의 불화로 일주일 전쯤 가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종 신고는 되어 있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경찰서측은 유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유족들은 이미 시신 확인을 마친 상태다. 경찰은 “자세한 내용은 부검이 나와 봐야 안다”고 밝혔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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