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시 노원구 하계 1동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故 안재환(본명 안광성, 36세)을 처음 본 목격자가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음료 판매 회사의 직원이라고 밝힌 여 모씨(28)는 이날 오후 노원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 안에 숨져있는 시신을 봤을 때 이미 어느 정도 부패가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여 씨는 “처음에는 자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깨우지 않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확실히 죽은 사람인 것을 알수 있었다. 차문 옆으로 다가서자 시신 썪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며 “다리 쪽에서 벌써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체에서 외상 흔적은 찾아보지 못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 씨는 “그런 흔적은 보지 못했고, 옆에 유서로 보이는 종이 몇 장이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사체를 보고 바로 안재환인 것을 알아봤느냐고 묻자 “안재환인 것은 몰랐다. 점심을 먹다가 뉴스를 보고 알게 됐다”고 전했다. 故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검으로 발견됐으며,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연탄 가스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 안재환은 정선희와의 불화로 일주일 가량 전쯤 가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종 신고는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