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 공연' 미시아, "한국 관객 열정적이라는 말 일본서도 들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8 15: 13

5옥타브를 넘나드는 풍부한 성량과 소울 창법으로 일본 R&B계의 선구자라 평가 받고 있는 일본 최고의 여자 보컬리스트 미시아(30, MISIA)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내한 공연 관련 기자간담회를 위해서다. 미시아는 8일 오후 2시 서울 시청 인근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관객들이 무척 열광적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기대가 많이 된다고 밝혔다. 미시아는 "한국의 열정적인 관객은 일본에서도 많이 소개가 됐다. 한국 음악, 한국에서의 열정적인 라이브 무대를 일본에서도 접할 수 있었다. 정말 함께 즐길 수 있는 열정적인 라이브를 실현할 수 있었으면 한다. 열정적인 한국 관객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가까운 대마도라는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아리랑 축제'에도 참여하는 등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는 미시아는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미시아 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한국말로 또박또박 인사를 건넸다. 데뷔 10년만에야 한국을 찾아 내한 공연을 여는 미시아는 여러모로 한국 공연이 기대가 된다며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라이브 공연'은 말그대로 '생'으로 이뤄지는 것이기에 그날 그날 장소, 환경에 따라 다른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장소나 라이브 느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한국에서만 가능한 라이브 무대를 만들고 싶다. 그런 공연을 준비하고 있고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공연에 대한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렸다. 미시아는 기자회견을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공항에서 처음 한국 팬들과 만났는데 '모두가 따뜻한 분위기를 가졌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도 팬들과 직접 볼 수 있는 교류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미시아는 우타다 히카루와 함께 일본 R&B의 양대산맥으로 불린다. 드라마 ‘야마토나데시코’의 삽입곡으로 일본의 국민가요가 된 ‘Everything’을 비롯해 ‘Believe’ ‘Sweetness’ ‘Into the Light’ 등 주옥 같은 노래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0년 S.E.S.가 리메이크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 ‘つつみこむように…(감싸안으며)’의 원곡자이기도 하다. 1998년 데뷔 이후 일본 내 여성 싱어붐을 일으킨 미시아는 발매되는 음반마다 각종 순위 차트 상위에 랭크되는 것은 물론, 일본 여자 가수 최초로 1회 공연에 5만명의 관객을 동원, 2004년 한해 7회 공연에 총 35만 7000여명이라는 놀라운 관객동원 기록으로 전체 공연 순위에서 2위를 차지 했다. 미시아의 아시아 투어는 8월 30일 대만 공연을 시작으로 9월 13일 싱가포르, 9월 20일 상하이, 9월 28일 서울, 그리고 10월 4일 홍콩까지 총 5개 도시에서 예상 관객 7만명 이상의 대규모 공연으로 진행 된다. 첫 한국 공연은 9월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연다. happy@osen.co.kr 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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