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 공연' 미시아, "한국 클럽 가보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8 15: 27

5옥타브를 넘나드는 풍부한 성량과 소울 창법으로 일본 R&B계의 선구자라 평가 받고 있는 일본 최고의 여자 보컬리스트 미시아(30, MISIA)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8일 오후 2시 서울 시청 인근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미시아는 한국에 대한 애정이 많았는데 이제서야 한국을 찾아 내한 공연을 열게 됐다며 내한 공연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미시아는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미시아 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한국 말로 또박또박 인사를 건넸다. 어린 시절을 한국과 가까운 대마도에서 자랐고 '아리랑 축제'에 참가도 하면서 한국에 많은 애정을 가졌다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은 아닌 듯 또렷한 발음이었다. 일본에서도 한국 관객들이 열정적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미시아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라이브 공연을 열겠다며 많은 기대를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미시아는 한국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것 말고 또 어떤 일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한국의 거리를 걷고 싶고 놀러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 음악과 젊은이들의 문화도 느낄 수 있는 '클럽'에도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미시아는 기자간담회를 마치며 "공연 꼭 보러 와주세요"라고 다시 한국말로 귀엽게 한국 팬들을 초대했다. 미시아는 우타다 히카루와 함께 일본 R&B의 양대산맥으로 불린다. 드라마 ‘야마토나데시코’의 삽입곡으로 일본의 국민가요가 된 ‘Everything’을 비롯해 ‘Believe’ ‘Sweetness’ ‘Into the Light’ 등 주옥 같은 노래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0년 S.E.S.가 리메이크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 ‘つつみこむように…(감싸안으며)’의 원곡자이기도 하다. 1998년 데뷔 이후 일본 내 여성 싱어붐을 일으킨 미시아는 발매되는 음반마다 각종 순위 차트 상위에 랭크되는 것은 물론, 일본 여자 가수 최초로 1회 공연에 5만명의 관객을 동원, 2004년 한해 7회 공연에 총 35만 7000여명이라는 놀라운 관객동원 기록으로 전체 공연 순위에서 2위를 차지 했다. 미시아의 아시아 투어는 8월 30일 대만 공연을 시작으로 9월 13일 싱가포르, 9월 20일 상하이, 9월 28일 서울, 그리고 10월 4일 홍콩까지 총 5개 도시에서 예상 관객 7만명 이상의 대규모 공연으로 진행 된다. happy@osen.co.kr 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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