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 사망 경위, 경찰측 일문일답
OSEN 기자
발행 2008.09.08 17: 37

8일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36)이 서울시내 한 주택가에 세워진 승합차 속에서 시신이 부패될 정도로 오랫동안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안재환은 이날 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 1동 모 빌라 앞에 방치된 승합차 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음료판매업을 하는 유 모씨(29)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의 시신은 부패 상태가 심해서 악취가 진동했다는 게 관계자와 이웃 주민들의 설명이다. 유씨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서울 노원경찰서는 “현장 도착 당시에 모든 문이 잠겨 있어 노원소방서에서 출동해 승합차 앞 유리를 깨고 들어갔다. 현장에는 소주 2병과 화덕, 연탄 2개가 있었다. 안씨 옆좌석에는 유서 2장과 핸드폰 지갑이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한 것은 몇 시였나 -바쁜 정황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제보자의 최초 목격은 8일 오전 9시 20분께였다. 음료유통업(코카콜라)을 하는 목격자는 매일 같은 곳을 이동하면서 검은색 승합차가 오랫동안 방치돼 있어 이상하게 생각하고 지구대에 신고했다. 지구대의 신고를 받은 우리측(노원 경찰서측)이 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 도착 당시 바로 차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나? -문이 모두 잠겨 있었다. 때문에 노원소방서에 연락해 대원들이 출동했다. 승합차 앞 유리를 깨 안으로 들어갔다. 차는 시동이 꺼져 있었고 차키는 꽂혀 있었다. 차는 안재환 소유였나 -승합차 소유자는 안재환이 아니었으며 현대캐피탈 리스 차량이었다. 시신은 어디서 발견됐나 -시신은 운전석 바로 뒤쪽에서 발견됐다. 운전석과 운전보조석은 앞으로 눕혀 있었고 시신이 있던 좌석은 뒤로 눕혀 있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어떤 모습이었나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부패가 진행된 상태라 악취가 심했다. 시신과 함께 무엇이 발견됐나 -시신 옆에 작은 화덕이 놓여 있었다. 연탄 두 장이 있었는데 하나는 화덕 안에서 완전히 연소된 상태였다. 빈 소주병 2개가 놓여 있었고 유서 2장이 놓여 있었다. 또 핸드폰과 지갑이 옆 좌석에서 발견됐다. 주소지가 삼성동인데 하계동에서 시신이 발견된 이유는 무엇인가 -처가(정선희 친정)가 근처다. 사망 원인은 무엇인가? -현재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타살의 흔적이 없어 타살 가능성이 희박하다.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인은 연탄가스 중독으로 보고있다. 유서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나 -유서 내용은 현재 공개할 수 없다. 내용은 아내 정선희씨에 관한 것이었다. 안재환의 사망 소식을 최초로 전해 받은 사람은 누구인가 -핸드폰 통화 내역 추적을 통해 매니저에게 통보했다. 발견 당시 핸드폰은 꺼져 있었지만 배터리 방전이 원인은 아니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누구인가 -아내(정선희)와 8월 21일 오후 10시경 10분가량 통화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핸드폰 전원을 연결해 통화 내역을 확인한 결과 마지막 기록이 남아 있는 게 정선희씨였다. 현재 시신은 어디에 있나 -태능성심병원에 안치돼 있다. 유가족은 시신을 확인했나 -병원에서 확인했다.(정선희는 낮 12시경 성심병원에서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검 결과는 언제 발표되나 -부검은 유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유가족이 부검 필요가 없다고 느껴 동의하지 않으면 바로 빈소가 마련될 것이다 유가족은 유서를 확인했나 -유서는 경찰에서 보관하고 있다. 유가족은 필체 확인과 경찰 조사를 위해 출두할 예정이지만 언제 방문할 지는 모른다. miru@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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