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 고교 선배, “정선희와 불화는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8 17: 46

8일 숨진 채 발견된 故 안재환(본명 안광성, 향년 36세)의 한 고등학교 선배가 그의 자살 소식에 대해 “(고인이)경제적 어려움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선희와 두 사람의 불화설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환의 고등학교 선배라고 밝힌 K씨(40)는 이날 오후 서울 태능 성심병원을 찾아 “재환이와 지난 8월 22일 함께 술을 마셨다. 하지만 그 날 재환이에게서 이상한 점은 전혀 찾아보지 못했다”며 “5억 정도가 있으면 사업을 다시 재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은 했지만 정선희와의 문제점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별거설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안재환은 두 사람이 살고 있던 한남동에 늘 들어갔다. 별거 상태로 지내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재환이가 사망하기 전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노숙자가 돼서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멀리서 지켜보고 싶은데, 얼굴이 알려져 그럴 수도 없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체가 발견 됐을 당시 안재환의 옆에는 휴대폰이 하나 발견됐고, 마지막 통화를 추적한 결과 21일 부인 정선희와의 통화가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검으로 발견됐으며,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연탄 가스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 ricky33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