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가 또다시 일본 선수 영입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에는 이가와 게이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팀내 최고의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는 9일(한국시간) 진 마이클 양키스 부사장이 영입 가능한 선수들을 살펴보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81∼82년 양키스 코치로 재직한 뒤 프런트로 진출해 단장까지 역임한 마이클은 선수를 평가하는 눈에 있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인물. 90년대 초반부터 마이너리그 조직을 관장한 그는 버니 윌리엄스, 데릭 지터, 호르헤 포사다, 마리아노 리베라 등 '양키 왕조'의 뼈대가 된 선수들을 발굴해 슈퍼스타로 키웠다. 현장 전문가로는 드물게 일찌감치 출루율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팀 전체에 '인내심과 선구안'을 강조한 인물이기도 하다. 양키스는 그간 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스카우트에게 일본 선수 스카우팅을 일임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야심차게 영입한 이가와가 실패작으로 드러나자 방침을 바꿔 마이클을 직접 일본으로 파견한 것이다. 현재 양키스가 구체적으로 영입을 추진하는 선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요미우리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33)를 비롯해 가와카미 겐신, 이와세 히토시(이상 주니치) 등을 면밀히 파악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90년대 중반 이라부 히데키를 시작으로, 마쓰이 히데키, 이가와에 이르기까지 양키스는 줄기차게 일본 선수 영입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실력을 갖췄고, '재팬 머니'를 끌어들일 만큼 상품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양키스 경기에는 자국 선수들을 취재하려는 20여명의 일본 기자들이 시즌 내내 따라붙는다. 여기에 왕젠밍을 쫓아다니는 대만 기자들도 합세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양키스는 일본 스포츠 신문(스포츠호치) 출신의 베테랑 기자를 아시아 취재진 전담 홍보요원으로 채용하는 등 아시아 시장 관리에 특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workhorse@osen.co.kr 베이징올림픽 경기 후 악수하는 우에하라(왼쪽)와 이승엽. . . . . .
